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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먹는 건 똑같은데 왜 살이 찔까?보이지 않는 진짜 이유, 여기 있습니다

by redsnow 2025.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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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이 정도 먹어도 살 안 쪘는데…”
“식단도 바꾼 거 없고, 운동도 그대로인데 왜 찌는 거죠?”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이 질문.
먹는 양은 똑같은데 체중은 올라가고, 바지 허리는 점점 조여 옵니다.
혹시 체중계가 고장 난 건 아닐까 의심도 해보지만, 이상하게도 옷은 점점 작아지죠.

이런 변화는 단순히 ‘많이 먹어서’가 아니라,
우리가 인식하지 못했던 변화들이 쌓여 만든 결과일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숨겨진 진짜 이유들을 하나씩 풀어드릴게요.


✅ 1. 기초대사량이 줄어들고 있다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기초대사량의 자연 감소’입니다.
기초대사량이란 우리가 가만히 있어도 소모하는 에너지인데,
20대 이후로 매년 조금씩 줄어드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예전엔 1,500kcal 소모되던 몸이
지금은 1,300kcal만 소모된다면?
똑같이 먹어도 200kcal는 ‘남는 칼로리’가 되어 지방으로 저장됩니다.

 

특히 운동을 줄이거나 근육량이 감소하면 기초대사량은 더 빨리 떨어집니다.
이것이 나이가 들수록 살이 더 쉽게 찌는 과학적인 이유입니다.


✅ 2. 활동량이 줄어든 것을 인식하지 못한다

우리는 종종 이렇게 말합니다.
“나 운동하는데요?”
하지만 ‘운동하는 시간’ 외에 하루 대부분을 앉아서 보내고 있다면,
몸 전체의 활동량은 매우 낮아진 상태일 수 있습니다.

또한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중요한 것이 있는데, 바로 NEAT입니다.

NEAT = Non-Exercise Activity Thermogenesis
→ 계단 오르기, 청소하기, 걸어 다니기 같은 비운동성 활동

 

NEAT가 줄어들면 체중 증가 속도는 눈에 띄지 않게 빠르게 진행됩니다.


✅ 3. 간식과 음료가 생각보다 ‘먹는 양’을 바꾼다

"먹은 거 없어요."
하지만 하루를 되돌아보면 이런 것들이 떠오릅니다.

  • 오후 3시쯤 마신 달달한 라떼
  • 무심코 집어든 과자 몇 개
  • 밥은 적게 먹었지만 떡볶이 국물까지 싹싹
  • 건강하다고 믿고 먹은 견과류, 하지만 한 줌이 300kcal

이 모든 게 합쳐지면,
‘같이 먹는다’고 생각한 실제 양보다 200~500kcal 이상 더 섭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4. 스트레스와 호르몬의 영향

살이 찌는 데는 호르몬의 변화도 큰 영향을 줍니다.

  •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이 증가하고
  • 수면 부족은 렙틴/그렐린의 균형을 무너뜨리며
  •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지방 축적이 쉬운 체질로 변합니다

특히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해소하는 ‘감정적 섭식’까지 더해지면,
체중은 더 빠르게 늘 수밖에 없습니다.


✅ 5. 염분·수분·생리주기 등 일시적 요인도 있다

체중 증가가 항상 ‘지방 증가’만은 아닙니다.
갑자기 늘어난 1~2kg은 부종이나 수분 정체일 수도 있어요.

  • 짠 음식을 많이 먹었을 때
  • 생리 전후 호르몬 변화가 클 때
  • 여행 중 수분 섭취가 줄거나 음식 패턴이 바뀔 때

이럴 땐 일시적인 체중 변화이므로, 스트레스를 줄이고 회복 시간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체크리스트: 혹시 나는 어떤가요?

체크 항목 해당 여부
운동은 그대로인데 일상 속 움직임이 줄었다 ✅ / ❌
간식이나 음료를 자주 마신다 ✅ / ❌
예전보다 잠을 덜 자는 것 같다 ✅ / ❌
스트레스를 음식으로 푸는 편이다 ✅ / ❌
나이가 들면서 체중이 서서히 증가 중이다 ✅ / ❌
 

체크가 많을수록, ‘먹는 양’이 아닌 다른 원인들이 작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마무리: 체중은 몸의 기록입니다

우리가 ‘같이 먹고 있다’고 느끼는 건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몸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예민하게 변화에 반응하고,
환경, 습관, 호르몬, 활동량 등 ‘보이지 않는 요소들’이 체중에 영향을 미칩니다.

그렇다고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원인을 알고 내 생활을 점검해 보는 것.
오늘 이 글이 그 시작이 되길 바랍니다.